(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대한항공이 구주주에 이어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권주(210만7천30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4조5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번 청약은 이달 9~10일 구주주와 우라 사주 조합을 대상으로 한 청약 이후 실권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주주 청약은 대한항공이 1조1천269억8천만원 규모로 진행했는데 총 1조1천억원가량의 자금이 들어와 97% 가량을 채웠다.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1만4천200원이며 1주당 신주배정 주식 수는 0.6616831357, 신주 상장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만7천500억원으로 여전히 신주발행가액을 넘어서고 있고, 구주주 청약도 순조롭게 진행돼 일반 청약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의 최대 주주인 한진칼은 이달 7일 약 3천205억원의 자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구주주 청약도 많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한항공 실적 개선 등의 믿음 등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듯하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8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