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5일 유럽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속에 동반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날 오후 4시 36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24.52포인트(0.74%) 오른 3,345.91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 4시 21분 기준 영국의 FTSE100지수는 55.22포인트(0.89%) 상승한 6,234.97을, 독일의 DAX 30지수는 114.75포인트(0.90%) 오른 12,812.11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5,053.31로 45.86포인트(0.92%) 상승 중이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실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의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밝혀 백신 기대감이 커졌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뉴욕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고 유럽 증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증시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인들의 자치권을 탄압하는 중국 관리들과 그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에 제재를 가하는 초당적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홍콩은 이제 본토 중국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며 "특혜도, 특별한 경제적 대우도 없고 민감한 기술 수출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적법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며 관련을 맺고 있는 미국의 개인과 실체에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다.

이 여파로 중국 본토 증시와 대만 증시가 하락 마감했고, 홍콩 증시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과 6월 산업생산 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돌았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