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에도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불안 등으로 소폭 올랐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0센트(0.02%) 상승한 1.813.80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응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마이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중국 기술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난드 라티 셰어스의 지가 트리베디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간의 악화하는 관계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 수요가 높아졌다"면서 "또한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금값이 1,800달러 위로 유지되는 한 1,815달러를 향해가고 1,825달러를 향해 갈 것"이라면서 "1,800달러가 만약 지지가 안된다면 1,765~1,780달러대로 향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 하락한 96.07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다만 이날 뉴욕 증시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따른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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