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오는 8월부터 산유량 감축 규모를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열린 회동에서 감산 규모 축소 방안에 합의했다.

현재 하루평균 970만 배럴인 감산 규모는 오는 8월부터 공식적으로는 770만 배럴로 줄어든다.

다만 기존 감산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국가들이 이를 보충하기로 한 데 따라 실질적인 감산 규모는 이보다 클 것이라고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설명했다.

이들 국가의 보충성 감산 규모는 약 하루평균 40만 배럴로 이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감산 규모는 하루평균 810만 배럴가량이 된다.

사우디 석유장관은 다음 달 실질 감산 규모가 810만 배럴에서 830만 배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석유 장관은 또 8월 사우디의 석유 수출도 7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행보다 추가로 생산하게 되는 하루평균 50만 배럴의 원유는 국내에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OPEC+의 감산 규모 축소 결정이 대체로 예상됐던 만큼 국제유가도 별다른 불안을 노출하지는 않고 있다.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2% 내외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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