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증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의 전망도 매우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15일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경제 활동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연준은 "다수의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 재개가 허용되면서 소비가 급증했다(picked up)"면서 "소매판매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레저와 접객 부문의 지출도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하면 크게 낮다고 연준은 평가했다.

연준은 제조업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주에서 제조업 활동이 증가했지만,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어 "경제에 대한 전망은 매우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 있다"면서 "응답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얼마나 이어질지, 경제에 미칠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의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경제 재개로 고용은 대부분 주에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다수 주는 소비와 레저, 접객 분야의 고용이 늘었다.

연준은 다만 모든 주의 고용은 팬데믹 이전보다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부분 주의 응답자들이 새로운 해고도 보고하고 있으며, 이직률도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또 대부분 지역의 응답자들이 보건 및 안전상의 문제와 자녀 돌봄, 양호한 실업 보험 혜택 등의 문제로 근로자들을 다시 복귀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물가에 대해서는 대체로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주에서 생산 및 판매 물가가 이전 수준과 유사했다고 보고했다.

연준은 다만 생산 물가 관련해서는 상승을 보고한 경우가 하락을 보고한 경우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판매 물가는 하락 보고가 상승 보고보다 우세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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