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분기 미국 기업의 신용등급 강등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가 분석했다.

1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S&P는 2분기 미국 기업 등급 강등은 414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서든 스톱 등 미국 경제 침체가 깊어진 영향이다.

S&P는 투기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BB+' 등급을 가진 기업을 비롯해 그 이하 정크 등급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진단했다.

실제 등급이 내려간 기업의 92%는 이 정크 등급에서 나왔다. 또 '부정적' 등급 전망을 가진 정크 등급 기업 비율은 52%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S&P는 지난 4월 봉쇄 조치가 완화하면서 등급 강등 속도는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닉 크래머 분석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업 신용 조치가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현재 모든 업종이 장기 평균보다 더 부정적인 쪽에 치우쳐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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