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를 오버슈팅할 때까지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15일 하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상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어떻게 잡히고 통제되는지에 따라 달려있다"면서 "2분기 거대한 타격 이후 빠른 반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알파벳으로 살펴보자면 절대로 U자 회복은 아니고 매우 떨리는 손으로 적은 나이키 모양에 더 가깝다"면서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잡힐 때까지 부드러운 회복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커 총재는 "남부 및 남서부 지역의 바이러스 확산 때문에 경제 전망은 매우 유동성이 있고 계속 수정되고 있다"면서 "회복은 고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업률의 경우 10% 이상에서 머물 것이라고 하커 총재는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물가가 2% 목표를 향한 상당한 움직임을 보이고 이상적으로 조금 이를 오버슈팅 할 때까지 부양책을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정책 입장과 관련해 전망을 이끄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도구 상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워드 가이던스이며 이는 경제가 우리의 물가 목표를 조금 넘어설 때까지 섣부른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전반적인 경제 봉쇄가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경제 오픈과 재봉쇄가 반복된다면, 내 생각에 이는 소비 자신감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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