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판 뉴딜 정책이 발표되면서 국내 증시에는 무선통신, 데이터,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16일 한국판 뉴딜을 통해 해당 업종에 대한 추가 성장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산업으로의 방향전환이 진행된 상황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은 해당 산업을 키우고 후속 정책 등 구체화 과정을 통해 성장을 가속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업종은 무선통신, 데이터 산업과 2차 전지 및 신재생에너지"라며 "이미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들 업종을 주도로 상승세가 전개될 전망"이라며 "정책 기대를 선반영한데 따른 등락이 있다면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5G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며 "국내 5G 인프라 조기 구축 주진과 해외 주요국의 뉴딜정책, 5G 투자 본격화 등으로 이런 주가 상승세가 지속하며 2차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판 뉴딜 관련 종목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반의 성장 전망이 낮아진 상황에서 글로벌 트렌드, 정부 정책까지 겹치며 상승했던 종목은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상존한다"며 "다만, 한국판 뉴딜은 장기 계획인 만큼 수혜주를 선별해 접근하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해당 정책은 디지털 비대면 산업 육성, 데이터 댐 구축,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고용 안전망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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