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침체를 겪는 동안에도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판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올해 상반기 세계 10대 자동차 시장의 판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한 94만8천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 대수 기준으로 중국과 미국, 일본, 독일, 인도에 이은 세계 6위로 6계단 뛰어올랐다.

올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는 총 2천537만7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25.9%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는 각각 16.7%와 23.8% 줄어든 1천25만7천대와 662만7천대였다.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접촉제한과 경제활동 제한 등이 강도 높게 발효되면서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40% 넘게 감소했다.

특히 인도는 4월 전국 봉쇄에 따른 판매 전면 중단으로 올해 2분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20% 수준에 머무르며 상반기에 50% 급감한 98만7천대에 그쳤다.

브라질의 경우 올해 1분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해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4월부터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상반기 자동차판매 감소 폭이 38.2%로 확대됐다.

판매 대수는 80만9천대에 그쳤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개별소비세 감면확대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지속돼야 한다"며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위한 조특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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