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닛산자동차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온라인 이벤트에서 자사의 첫 전기차 SUV인 아리야(Ariya)를 공개했다고 CNN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닛산은 아리야가 한 번 충전으로 300마일을 주행할 수 있고 버튼이나 손잡이가 거의 없는 하이테크 인테리어를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닛산은 지난 2010년 주요 차량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전기차 리프를 선보였다.

당시에는 전기차로 전체 라인업을 구성하려는 큰 계획을 그리고 있었는데 카를로스 곤 전 닛산차 회장은 2020년까지 전기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의 1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은 예상이 들어맞지 않았는데 인터내셔널 에너지 에이전시에 따르면 전 세계 판매 차량 중 전기차는 2.6%에 불과했다. 리프 외에 닛산이 판매한 전기차는 NV밴의 전기차 버전인 eNV밖에 없는데 미국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닛산 경영진은 오는 2022년까지 8종의 신규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크로스오버SUV인 아리야는 컴팩트 차량인 리프보다 크고 디자인은 닛산의 대형 SUV인 무라노와 비슷하다.

아리야는 닛산의 프로파일럿 주행보조기술이 적용됐는데 일부 국가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와 유사한 기술은 GM과 포드도 개발 중인데 미국에서는 아리야가 처음이라고 닛산 대변인은 말했다.

전륜구동 또는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배터리팩 크기에 따라 63㎾ 또는 87㎾ 팩을 선택할 수 있다. 87㎾ 팩은 한 번 충전으로 300마일을 달릴 수 있는데 63㎾ 팩의 주행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리야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로 달리는 데 5초밖에 걸리지 않는데 이는 닛산의 스포츠카인 370Z와 비슷한 성능이다.

일본에서는 2021년 중반부터, 미국에서는 2021년 후반부터 판매될 에정이다. 미국 판매가는 4만달러에서부터 시작한다. 경쟁 차량인 포드의 머스탱 마흐-E나 테슬라의 모델Y보다 수천달러가량 낮은 가격이다.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