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임상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았지만,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16일 오전 10시3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대비 0.80% 하락한 74만3천원에, 셀트리온은 0.63% 하락한 31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약품 업종지수도 전일대비 0.86% 하락한 17244.78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바이오팜은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11.02% 급등한 19만6천500에 거래됐다. 이에 한때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 장치는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가격이 급등락할 때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일정 시간 단일가로 거래하도록 하는 제도다.

모더나의 백신 개발 가능성을 두고 전문가들은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미국 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전일대비 6.90% 오른 80.22달러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향후 백신 개발 기대가 증시 투자 심리의 한 축이 될 수 있는 만큼 관련 바이오업체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의 구완성 연구원은 "빠르면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코로나 백신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중화항체 생성이 실제 면역력 형성과의 상관관계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관찰 기간이 57일이었으므로 한번 형성된 면역력 지속기간은 확인 불가능하다는 한계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mRNA 플랫폼 기반으로 백신이 개발된 이력이 없었다"며 "mRNA 플랫폼 분야의 Moderna, BioNTech, Translate Bio 등 선두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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