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PSA그룹이 합병 뒤 회사의 이름을 '스텔란티스'(Stellantis)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텔란티스는 별을 뜻하는 라틴어 '스텔로'(stello)에서 어원을 따 왔으며 별과 함께 빛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합병회사 명칭에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가 등장하지 않는다. 지프, 푸조와 같이 개별 브랜드로만 남는다.

크라이슬러와 PSA그룹은 험난한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기술을 도입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500억달러의 합병을 지난해 성사시켰다. 세계 자동차 제조 회사들은 성장에 드는 비용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전통적인 경쟁자와의 합병이 매력적인 선택사항이 됐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에도 두 회사는 합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 초 절차를 종료할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1925년 월터 크라이슬러가 설립했고 피아트는 1899년 이탈리아의 조반니 아그넬리가 설립했다. PSA그룹은 프랑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푸조, 시트로엥과 다른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경영진에 따르면 양측은 신생 회사의 지분을 동등하게 보유하며 양사 합병으로 37억 유로(미화 42억2천만달러)의 연간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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