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파도가 닥침에 따라 홍콩 은행들도 재택근무를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는 이날부터 직원들에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원격근무를 하는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특히 기존에 질병을 가진 직원들에게는 더 강하게 당부했다.

HSBC는 14일 늦게 메모를 통해 "유연한 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HSBC 사옥에서 반드시 근무해야 하는 직원들은 업무 조건을 논의해야 한다. 시차를 둔 출퇴근과 점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은행들은 지난 5월 말부터 사무실 복귀를 재개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재택을 마무리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3차 파도가 덮치면서 재택이 불가피하게 됐다.

BNP파리바도 내부 메모를 통해 팀을 나누고 빌딩 내에서 직원들의 층간 이동 뿐만 아니라 홍콩 내 사무실 간의 방문도 중단하기로 했다.

홍콩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회의는 8명 이내로 제한하고 내부나 외부 회의의 필요성을 재고하라고 당부했다.

씨티그룹은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사무실 복귀 계획을 중단했다.

현재 홍콩 인력의 70%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복귀 계획이 중단되기 전에는 50%가 재택근무를 했었다.

도이체방크는 '비필수인력'에 대해서는 가능한 재택을 요청했으며 노무라는 최대한 많은 인원이 재택을 재개하라고 독려했다.

노무라는 지난주에 모든 인력이 출근을 재개했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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