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6일 오전 중국증시는 2분기 GDP 성장률 지표 호조에도 하락했다.

이날 11시 2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4.22포인트(1.32%) 내린 3,317.08에 움직였고, 선전종합지수는 36.08포인트(1.60%) 하락한 2,225.72에 거래됐다.

이날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3.2%로 시장 예상치 2.6%를 웃돌았다.

상반기 GDP 성장률은 -1.6%로 조사됐다.

2분기 GDP 외에 6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이날 발표됐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8% 늘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8% 하락했다.

지표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며 '홍콩 정상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15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기술기업 인사들이 인권 탄압에 관여했다는 이유를 들어 비자 제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또 중국 기업이 소유한 앱 '틱톡'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 수중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부문이 1%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5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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