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증시를 이끌었던 언택트(비대면) 업종에 대해서도 차익 실현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오후 1시 42분 전 거래일 대비 12.53포인트(0.57%) 하락한 2,189.3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차익 실현 매도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은 시장 전망보다 양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3.2%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2.6%를 웃돌았다.

다만, 6월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1.8% 줄며 지난 5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고, 상반기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는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가 실효 하한 수준에 근접해 있지만, 국내 경기 부진이 심화해 통화정책 추가 완화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금리 외에 대출이나 공개시장운영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적절히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1달러(0.75%) 하락한 40.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50원 상승한 1,20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5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845억원, 1천8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91%, 0.24%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1.60%, 4.36%씩 하락했다.

카카오와 엔씨소프트도 4.59%, 4.53%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1포인트(0.76%) 하락한 775.38에 거래되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지수를 끌어올리기보다는 상승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이 나타나며 주도주가 쉬는 구간으로 보인다"며 "중국 GDP도 잘 나왔지만, 이벤트 이후 매도가 나타날 수 있고 소비나 투자는 아직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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