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7·10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하지만 지방 아파트의 경우 상승폭은 더욱 확대됐다.

16일 한국감정원이 7월 둘째주(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낮아진 0.16% 올랐고, 서울은 0.02%p 하락한 0.09% 상승했다.

서울은 서부·동북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금융 관련 6·17 대책 후속 조치, 7·10 보완대책 등 정부 규제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를 보였다.

경기(0.23%)에서는 광명시(0.54%)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올랐고 하남시(0.51%)는 위례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6·17 대책으로 규제지역으로 묶인 광주(0.36→0.17%), 안산(0.10→0.06%), 평택시(0.24→0.03%) 등은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지방(0.13%)은 상승폭이 0.01%p 커진 가운데 충남(0.22%), 경남(0.16%), 강원(0.11%), 충북(0.09%), 경북(0.07%) 등이 상승폭을 키웠고 세종(1.46%)은 7·10 대책 이후 매수세가 줄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13%)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신규 분양 예정 지역이나 역세권 신축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0.20%)에서는 하남시(0.93%)가 교산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와 다음 달 개통되는 5호선 호재로 올랐고 과천시(0.61%)는 신규 입주물량이 해소되며 준 신축 위주로 올랐다.

파주(-0.10%)·김포시(-0.08%)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세종(1.36%), 울산(0.39%), 충남(0.20%), 대전(0.19%) 등이 올랐고 제주(-0.04%)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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