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선물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지켜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경제 성장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한은의 전망이 악화했고, 이주열 총재는 필요시 국고채 단순매입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8분 현재 국고채 3년 선물은(KTBF) 7틱 상승한 112.0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89계약 샀고, 은행이 1천71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상승한 133.4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36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38계약 순매도했다.

국채선물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통화정책방향문 발표에도 주로 보합세에 머무르다가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지켜보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 총재는 수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커 2분기 성장률 전망을 낮출 수 밖에 없었고, 코로나19의 확산세는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지만 물가와 성장률 측면에서 경제 회복세가 나타날 때까지 통화 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 변동성 확대시 국고채 단순매입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예상보다 훨씬 도비시한 간담회였다"며 "국고채 단순매입도 어느 정도는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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