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생산 현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은 것은 최근 5G·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하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기 경영진으로부터 전장용 고온·고압 MLCC와 스마트 기기용 고성능·고용량 MLCC, 통신·카메라 모듈 등 차세대전자 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AI·5G·전기차 등 신기술 확산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삼성전기의 경계현 사장과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장, 강봉용 경영지원실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전기 부산 사업장은 전장 및 IT용 MLCC, 차세대 패키지 기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에도 삼성전기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전장용 MLCC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이재용 부회장이 사업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격려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설 연휴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법인 방문을 시작으로 3월 구미 스마트폰 공장, 6월 반도체연구소와 생활가전사업부, 삼성디스플레이, 7월 사내벤처 C랩을 잇달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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