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장래에 대해 극도로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전문가가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 물러섰다고 마켓워치가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밥 루츠 전 제너럴모터스(GM) 부회장이 2년여 전 테슬라에 대해 '무덤으로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이후 주가가 무려 430% 치솟자 기존 전망에 대한 확신을 다소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츠 전 부회장은 올해 초 테슬라 주가가 현재 대비 절반 수준일 때에도 테슬라 주가 상승 랠리를 두고 '집단 광기'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최근 CNBC 방송에 출연해 테슬라가 매우 훌륭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인정하는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일을 잘한다고 추켜세웠다.

저주에 가까운 혹평을 늘어놓던 과거에 비춰봤을 때 심경의 변화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루츠 전 부회장은 테슬라에 관해 예전처럼 비관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뛰고 시가총액이 도요타, 폭스바겐 등 다른 자동차 회사를 추월해도 현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루츠 전 부회장은 테슬라가 주주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주는 수익성 있는 기업이 아니라며 항상 생산성 때문에 고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가 전기차 업계에서 거물이지만 매년 3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뿐이라며 도요타가 1천만대, GM은 800만대를 매년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포드, GM이 도합 2천만대를 생산하므로 상대적으로 테슬라의 차량 생산 규모는 크지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테슬라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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