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이 미국 당국이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된 공산당에 대한 미국 여행 금지 조치에 대해 악랄하다고 비판했다.

후 편집인은 16일 트위터 계정에서 "고려 중인 그 계획은 너무나 터무니없으며 악랄하다(crazy and vicious)"며 "트럼프 행정부가 합리성을 잃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 편집인은 "미국 지도부는 세계 평화의 근간을 망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은 이러한 파괴를 억제하지 못한다.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후 편집인은 이 같은 발언과 함께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캡처해 트위터에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공산당원이나 그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하는 방안에는 이미 미국에 체류 중인 공산당원과 가족의 비자를 취소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공산당원뿐만 아니라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이나 국영기업 임원의 방문도 불허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어 최대 2억7천만명까지 이번 조치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이 같은 보도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정치, 경제적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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