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6일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엔화 가치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14포인트(0.76%) 밀린 22,770.36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지수는 10.45포인트(0.66%) 하락한 1,579.06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내림폭을 확대했다.

엔화 강세가 주가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05엔(0.00%) 오른 106.941엔을 기록했다. 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107.260엔이었다.

엔화 가치 상승은 일본 수출주 실적에 악재다.

이날 시장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주목했다.

중국의 2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2.6%보다 양호한 숫자다.

그러나 GDP 호조에도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고, 일본 증시도 덩달아 내림폭을 확대했다.

경제 회복에 따라 중국이 하반기에 유동성을 거둬들일 것으로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8%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고, 6월 소매판매는 1.8% 감소해 예상치에 못 미쳤다.

상반기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 대비 3.1% 감소해 예상치보다 소폭 양호했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양상이 두드러진 점도 주가지수 하락 재료다.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일본 전국에서 4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긴급사태 발효 기간인 지난 4월 22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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