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GDP 지표 호조에도 3%대 낙폭(상보)
상하이증시, GDP 지표 호조에도 3%대 낙폭(상보)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7.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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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6일 오후 중국증시는 2분기 GDP 성장률 지표 호조에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97.97포인트(2.91%) 내린 3,263.33에 움직였고, 선전종합지수는 77.53포인트(3.43%) 하락한 2,184.27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3.2%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고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씻어냈다.

시장 예상치인 2.6%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GDP 지표 호조로 인해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다시 회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소매판매 지표 부진,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 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아타캐피털의 앨런 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GDP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시장은 중국 정부 당국과 인민은행이 올해 하반기에 유동성을 줄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충격의 마이너스 성장 이후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극복하고자 지급준비율과 정책 금리를 수차례 내려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으나 이러한 완화적 움직임이 멈출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또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지난 5월 2.8% 감소에 비하면 하락세가 둔화했으나 시장 예상치 0.3% 증가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SCMP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로 부터 완전히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도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며 '홍콩 정상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15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기술기업 인사들이 인권 탄압에 관여했다는 이유를 들어 비자 제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 기업이 소유한 앱 '틱톡'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 수중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중국 공산당원이나 가족의 미국방문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할 내용 초안에는 이미 미국에 체류 중인 공산당원과 가족의 비자를 취소하는 것도 담겼다고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필수소비재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경기소비재 부문이 6% 이상 밀렸다.

jw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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