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대만증시는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데 동조해 소폭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45.11포인트(0.37%) 내린 12,157.7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오전 중 하락폭을 키우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가열되면서 아시아 증시에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 양대지수는 낙폭을 크게 확대해 3~4% 밀리고 있으며, 홍콩증시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미국은 연일 '중국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미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또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에 관여한 중국 인사들을 제재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중국이 이에 대해 맞불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미국은 전날 중국 화웨이와 틱톡에 대한 압박에도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밤 화웨이 인사들의 비자를 제한하며 틱톡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당국이 중국 공산당원에 대한 미국 여행 금지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알려지면서 양국의 대립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대만 최고 연구 기관인 아카데미아 시니카가 전날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해당 연구기관은 코로나19가 대만의 수출지향적 경제와 국내 민간소비에 타격을 주었다며 전망치를 2.58%에서 1.15%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TSMC가 1.5%, 미디어텍이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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