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의 통화지표인 M3(현금+은행예금)가 지난달 1천442조6천억엔(약 1경6천30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격적인 재정·통화정책이 나온 영향이라고 닛케이아시안리뷰는 15일(현지시간) 풀이했다.

SMBC 닛코 증권은 최근 몇 달 동안 통화량이 급증한 것은 리먼 사태를 비롯한 과거 경기침체기 때 나타나지 않은 "꽤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막대한 유동성의 향방이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푼 돈이 투자와 소비에 쓰이지 않으면 경제가 회복되기 어렵다.

매체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이러한 경우 일본에 쌓여있는 현금이 실물경제를 떠받치기보다는 투기 목적으로 주식·부동산 시장에 흘러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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