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인수합병(M&A) 무산 위기에 처한 이스타항공에 대해 정부의 지원대상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1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3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스타항공은 (정부 지원) 논의 대상이 아닌 것 같다. 그렇게 요구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입장 자료를 통해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하면서 계약 해제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지급금 1천700억원 중 3월 이후 발생한 800억원에서 1천억원 미지급금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M&A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업권에서는 정부 추가 지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1천700억원의 인수금융 이외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이하 기안기금) 등을 통한 정책적 지원 등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다.

은 위원장은 "원래 이야기하던 것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 인수금융을 준다고 한 것"이라며 "(다른 지원은)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의 M&A 무산 위기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은 위원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SOS를 치면 3자 회의 등을 주선할지에 대해 "아직 그 단계가 오지 않은 것 같다. HDC현산에서 아직 답이 없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규제와 관련해서는 "총량으로 선을 긋기보다 비율, 건전성 규제로 이해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총량 규제를 생각했지만, 너무 경직적인 규제가 아니냐고 해서 건전성 규제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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