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관계를 주시하면서 기관 매수세로 상승하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13.11포인트(0.60%) 상승한 2,196.87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양상을 주시하고 있다.

미 주요 언론들은 미 정부가 중국 공산당원이나 그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놨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확답을 피하며 "중국에 대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일 미국과의 무역 합의가 여전히 이행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 내에서도 일부는 항상 중국을 억압하고 괴롭히고 있다"며 "중국은 이를 거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하며 이런 관행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5.2% 증가였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로 소비가 다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타났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08달러(0.20%) 상승한 40.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0.45달러(1.09%) 하락한 4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60원 하락한 1,205.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9억원, 2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93%, 0.24%씩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6% 하락했고, 네이버는 0.18%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2.0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화학업종은 0.16%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포인트(0.39%) 상승한 778.11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마찰이 확산하면서도 중국 외교부가 1차 무역협정이 이행되기 바란다고 하는 등 유화책이 나온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대형 기술주들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변동성을 확대하는 점은 관련 종목 매물 출회를 지속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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