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7일 오전 중국증시는 저가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11시 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4.25포인트(1.07%) 오른 3,244.35에 움직였고, 선전종합지수는 39.29포인트(1.83%) 상승한 2,183.54에 거래됐다.

저가매수세가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전날 중국증시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4% 넘게 밀렸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4.50%, 5.20% 떨어졌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 호조에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다시 회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소매판매 지표 부진,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중국증시의 황제주로 불리는 귀주모태주는 7.9% 하락 마감해 하루 새 약 250억 달러(한화 약 30조원)어치의 시가 총액이 증발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도 전날 낙폭이 컸던 소비재가 이날 상승세를 견인했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필수소비재와 경기소비재 모두 2% 넘게 올랐다.

선전종합지수에서도 경기소비재 부문이 2% 이상 상승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2천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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