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개인투자자의 주식 양도소득세와 관련해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코스피는 2,200선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금융세제 개편안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세제 개편안에서 논의됐던 주식투자 양도세 등의 금융투자소득 도입안이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는 이 발언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오전 11시40분경 2,201선까지 올랐으나 이내 2,200선을 내준 채 2,197선에 머무르고 있다.

대통령 발언 이후 유가증권시장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개인은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은 이날 줄곧 순매수 상태다.

수급 주체별 순매수, 순매도 금액은 크지 않다.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외국인은 632억원, 기관은 53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9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시큰둥하다.

인터넷 주식동호회 등에서는 금융세제 개편안이 어떻게 되는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개인 투자자는 "좀 더 봐야할 것"이라며 "잠잠해지면 다시 시행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가 내놓은 '그린뉴딜' 정책과 함께 앞으로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다른 개인 투자자는 "(개미 양도세 개편은) 바른 판단, 주식이 좀 오를까"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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