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7·10 대책을 발표해 규제 수위를 높인 뒤 서울 일반 아파트 가격은 상승폭을 줄인 반면 재건축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p) 줄어든 0.12%를 나타냈다.

일반 아파트가 0.13%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p 작아진 반면 재건축은 지난주와 같이 0.07% 올랐다.





강남구 재건축값(0.05%)은 지난주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강동구도 0.07%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으나 송파구(0.21%)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11%p 커졌다.

국제교류복합지구(MICE) 등 개발호재로 집값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잠실동 주공5단지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1천만~3천만원 올랐다.

전체 아파트 시장은 단기 급등과 규제에 따른 피로감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졌고 구로구(0.31%), 도봉구(0.25%), 관악구(0.22%) 등의 역세권 중저가 아파트와 강동구(0.32%)의 신축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도에서는 정비사업이 활발한 광명(0.17%) 하안 주공 5·12단지 등이 많게는 1천250만원 올랐고 용인(0.15%)은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서울이 0.08% 올랐다.

강동구(0.45%)는 입주 1년차로 매물이 많지 않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500만~2천500만원 올랐다.

송파구(0.23%)는 리센츠와 트리지움, 삼성래미안이 500만~2천500만원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 세 부담 확대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커지며 좋은 여건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고 매도자들도 호가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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