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20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3포인트(0.80%) 상승한 2,201.1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내준 종가 기준 2,200선을 하루 만에 재탈환했다.

이날 정부는 국내 경기 고용과 내수가 좋아지고 있으나 수출과 생산 감소가 여전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7월호)을 통해 "우리 경제는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고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우려가 소폭 줄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케일리 매커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에 대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과의 무역 합의가 여전히 이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수 수급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200 선물에서 외국인은 1천2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현물시장에서도 1천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4달러(0.10%) 하락한 40.7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50원 하락한 1,205.1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천88억원, 3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2%, 0.24%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1.50%, 1.1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3.4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업종은 1.08%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자동차가 3.80%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3.53% 올랐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1.66%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SMART 중국본토 중소형 CSI500(합성)은 1.51%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5포인트(1.05%) 상승한 783.22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 등이 그간 급락 이후 반등에 나선 점도 지수 상승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