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동결건조기와 임상·소규모 제품 전담 라인(FFL) 등 완제 생산(DP) 설비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최근 신규 위탁생산 고객이 크게 늘고, DP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증설 계획에 따라 41.2㎡의 동결건조기 2대가 2공장에 추가 설치된다.

새로 도입될 동결건조기는 기존 동결건조기의 용량 대비 246% 큰 규모로, 생산량도 이에 비례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비 제작부터 밸리데이션(공장 설비 유효성 평가)까지 27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사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2022년 상반기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 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최근 바이오테크의 신약 개발이 증가하면서 소규모 임상을 위한 제품 수주 물량이 늘어난 데 따라 카트리지와 바이알, 주사제 등 다양한 의약품 용기에 충전이 가능한 FFL도 증설한다.

장비 제작부터 밸리데이션까지 14개월이 소요되어 2021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DP 설비 증설에는 총 280억 원이 투입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3년부터 소형유리병 제형 충전에 필요한 무균 충전과 동결건조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이와 관련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규제기관에서 24개 이상의 제품생산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DP 사업 수주 및 운영 전담 조직인 DP 사업부를 신설해 책임 경영체제 강화한 데 이어 설비 증설로 사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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