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주요국 경기 부양책을 주시하며 개인 매수로 상승하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3.43포인트(0.16%) 상승한 2,204.62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7천명을 넘어섰다. 이전 최고치보다 1만 명 많은 수준이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추가 재정 부양책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 의회에서 이달 말까지 신규 부양책 통과를 촉구했지만, 미 정부와 민주당은 세부 방안을 두고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EU에서도 지난 17일(현지시간) 대면 정상회의를 열고 2021년~2027년 EU 장기 예산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회의는 17~18일 일정이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하루 더 연장됐다.

EU 회원국들은 경제회복 기금의 규모와 보조금, 대출 등 지원 형식과 조건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05달러(0.12%) 하락한 40.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16달러(0.39%) 하락한 40.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하락한 1,203.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30억원, 2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5%, 0.67%씩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0.24%, 1.63%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1.81%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업종은 0.60%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8%) 상승한 783.8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며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주 시장의 화두가 되는 미 테슬라의 실적과 국내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실적은 관련 기업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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