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오전 장중 예정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을 앞두고 관망세를 지속하는 한편, 국채선물은 외국인 매수가 몰리면서 강해졌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bp 내린 0.807%, 10년물은 보합인 1.35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4틱 상승한 112.1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11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2천56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오른 134.1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970계약 샀고, 증권사가 2천98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진행되는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와 외국인 동향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 20년물 입찰 물량이 많이 늘어났음에도 생각보다 장내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은 상태"라며 "점차 서서히 강해지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후 장세는 입찰이 소화된 후 흐름을 봐야 할 것"이라며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년과 10년 모두 매수하면서 밀리지 않고 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입찰을 앞두고 20년물과 30년물은 현물이 약해졌다"며 "국채선물은 3년과 10년 모두 외국인이 사들이면서 세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만큼 외국인 수급에 따라 장세가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0.81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4bp 높은 1.354%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혼조세를 연출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1.47bp 상승한 0.6340%, 2년물은 0.01bp 오른 0.145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강세 시도했다.

이날 장중엔 1조2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전일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거래일 연속으로, 10년 국채선물을 4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119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970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만9천35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01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7천64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3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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