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 폭을 다소 확대했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인 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이어지면서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후 1시2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2.1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5천766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3천34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34.1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천416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3천1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 발표 전후로 치솟기 시작했다. 오후 12시27분 한때 134.23을 기록했으나, 이내 밀리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이 강하게 이뤄진 후 유통시장에서도 강세 거래되는 등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시장 흐름에 크게 영향을 줄 만한 재료는 아니다"며 "글로벌 분위기가 안전자산 선호로 흐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점차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인 데다 전일 청와대 관계자의 금리 발언 등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 우려에도 당분간 금리를 올리거나 유동성을 축소할 상황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20년물(국고01125-3909) 경쟁입찰에서 1조2천600억 원은 가중평균금리 연 1.56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3조9천130억 원이 응찰해 326.1% 응찰률을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1.545~1.60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55.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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