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의 투자기관 머디워터스의 공매도 전문가 카슨 블록이 테슬라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록은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론 머스크에 베팅하는 것과 그에 대해 반대 베팅하는 것(bet against him)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머스크는 예상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에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은 "나는 다행히도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테슬라에 대해 농담하고는 했는데 테슬라가 파산신청을 할 때 시가총액은 아마도 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얘기해 왔다. 스스로 책임지고 공매도하라. (하지만)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 급등에도 지난 10일 기준 공매도 잔액은 2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블록은 머스크에 대해 "근본적으로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을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테슬라의 전환사채를 매입해 이자로 테슬라의 장기 풋옵션을 사는 데 썼으나 이런 베팅은 완전히 끝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일본은행, 민간 빅데이터 활용 사업 본격 시작

민간기업이 높은 빈도로 수집·제공하는 빅데이터를 경기 분석에 활용하는 사업을 일본은행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스마트폰으로 파악한 사람의 이동 등이 해당 데이터에 속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 상황이 매일 바뀌면서 기존의 공공 통계 분석만으로는 경기 실태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의 통계는 1~2개월 전 상황을 나타내기 때문에 속보성이 부족하고, 일본은행의 기업 청취 조사도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기에는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일본은행은 작년 가을부터 민간의 고빈도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후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기업이 고빈도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활용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는 미국 구글이 스마트폰 위치정보로부터 수집한 레스토랑, 쇼핑센터 방문객 수를 활용해 작성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1~2월과 비교할 때 사람의 이동은 4~5월 중순 기간 30~40% 감소했다. 총무성의 가계조사로 파악한 소비도 같은 기간 70~80% 줄어들며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

소비 관련 데이터는 5월분까지만 나온 상태지만, 민간 데이터에 나타난 6월 사람의 이동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80~90% 수준까지 회복됐다.

일본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소비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서비스 소비에 대한 하락 압력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018년 말~2019년 초 정부의 셧다운을 계기로 고빈도 데이터 분석에 나섰다. (문정현 기자)



◇ 투자은행 제프리스 CEO, 월가 청년들과 '화상 점심' 이벤트 열어

월가 투자은행 최고경영자(CEO)와 비대면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리치 핸들러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 CEO는 이날 행운의 주인공 25명과 줌 화상회의를 통해 점심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지원자들은 월가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인 '@litquidity'의 팔로워 35만여명 중 선정됐다.

이들은 "코로나19 셧다운 기간에 얻은 긍정적인 통찰, 교훈 또는 경험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핸들러 CEO와 식사를 할 기회를 얻었다.

화상 점심 이벤트는 핸들러 CEO가 직원들과 화상 회의를 하는 것을 본 23세의 딸이 내놓은 아이디어다.

핸들러 CEO는 "미래 리더가 될 젊은 세대를 가능한 한 많이 돕기 위한 것"이라며 화상 점심 이벤트의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세상이 거꾸로 뒤집힌 가운데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영태 기자)



◇ 美 개인정보 유출 사례, 코로나19 속 급감

미국 내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신용도용범죄정보센터(ITRC)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정보 유출 건수가 5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정보 유출로 피해를 본 사람의 숫자는 66% 줄었다고 덧붙였다.

IATRC 측은 이와 관련, "기업과 소비자에 전반적으로 좋은 소식"이라며 "지난 2018년 유출 건수 증가세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매우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보 유출 사고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업의 보안조치 강화 때문으로 풀이됐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기업별로 정보 보안에 더욱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시에 기업 내 해커 등 문제 직원들이 원격 근무를 하게 되면서 정보 접근이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권용욱 기자)



◇ 美 CDC, 9월 말까지 크루즈 여행 금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크루즈 여행 금지 기간을 9월 말까지로 확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C는 다만 보건복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 이상 공중보건에 위협적이지 않다고 선언한다면 이보다 일찍 금지조치를 거둬들일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CDC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에서 7월 10일 사이 크루즈선에서 감염된 코로나19 환자는 3천여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34명이었다. 이 중에는 123개 크루즈선에서 발발한 99개 사례도 있었으며 미국 관할구역 선박의 80%가 이 기간 중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

선박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적발은 여전히 힘들다. 네척의 로열 캐리비언 선박은 28일동안 선원들이 감염되지 않았다고 보고했지만 검사를 요구하는 국가에 하선한 뒤 55명의 승무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부 크루즈 선사들은 유럽에서 운항을 시작했다. 카니발 그룹의 아이다 크루즈는 오는 8월 독일에서 3척을 운항한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국가들은 크루즈 여행 금지를 연장하고 있다. 캐나다는 야간 크루즈를 금지했으며 10월까지는 1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지 못하도록 했다. 영국도 최근 크루즈 여행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남승표 기자)



◇ 트위터, 해커들의 잦은 타깃이 되는 이유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하면서 또다시 트위터가 보안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

트위터의 해킹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에는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해 인종차별적 속어나 나치를 옹호하는 발언 등이 올라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보다 앞서는 유튜브 스타 제임스 찰스, 셰인 도슨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사칭한 가짜 트위터 계정이 가상화폐 사기에 활용되기도 했다.

트위터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보다 훨씬 더 자주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되는 데는 트위터의 영향력과 속도 때문이라고 CNN 비즈니스는 1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우선 수많은 정치, 연예인, 기업인들이 트위터를 이용한다. 이들을 팔로워 하는 이들도 엄청나다. 이 때문에 트위터에 올라오는 포스팅 하나하나가 그대로 뉴스화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은 그대로 기사화되고, 트럼프의 트윗 발언에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일도 흔하게 됐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상장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당국의 수사까지 받았다.

밴더밸트 대학의 더글러스 슈미츠 교수는 트위터의 정보가 너무 빠르게 퍼지다 보니 해커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가 특성상 통신 서비스(wire service)처럼 여겨진다"라며 "실시간 전송 범위가 페이스북의 범위보다 훨씬 더 넓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기업 규모 차이도 커 활용 가능한 재원이 적다는 점도 보안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트위터의 20배를 웃돌며, 3월 말 기준 페이스북의 직원은 전 세계 4만8천268명이지만, 트위터는 5천100명에 불과하다. (윤영숙 기자)



◇ 美 재난 지원금, 백인·고소득층이 가장 빨리 받았다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급한 재난 지원금을 백인과 고소득층이 흑인, 저소득 가구보다 더 빨리 수령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지난 4월 10일에서 6월 3일 사이에 1억6천만 명이 재난 지원금을 받았는데 대규모 구제책인 만큼 사각지대가 있어 아직도 지원금을 받지 못한 사람이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경제력과 인종에 따라 지원금 수령 현황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인데 연방정부가 설정한 빈곤선(FPL) 대비 100~600% 소득 계층의 77%가 지원금을 받은 반면 빈곤선을 밑도는 계층인 경우 59%만 재난 지원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금을 지급하는 세무 당국이 세금을 내지 않는 빈곤층의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됐다.

국세청이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창구를 열어놨지만 빈곤층의 경우 인터넷 접속 등이 불가능해 혜택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원금 수령 현황은 인종에 따라서도 격차를 보였는데 백인은 74%가 지원금을 받았고 흑인과 히스패닉의 경우 각각 69%와 64%의 수령률을 기록했다. (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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