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포인트(0.14%) 하락한 2,198.2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그간 상승 폭을 확대했던 언택트(비대면) 주요 종목들이 실적 발표에 앞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카카오와 네이버에는 차익 시현에 나선 매도 물량이 몰리며 4%대의 낙폭을 보였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등 우려가 이어지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

미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7천여명을 넘어서면서 이전 최고치보다 1만명가량 많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2달러(0.54%) 하락한 40.37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90원 하락한 1,203.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760억원, 3천2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7%, 0.84%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54%, 4.71%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88%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서비스업종은 1.8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이 4.49%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3.55% 올랐다.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는 3.00% 하락하며 가장 크게 내렸다.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2.8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포인트(0.16%) 하락한 781.96에 거래를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단계기 때문에 실적을 보고 대응하자는 흐름이 있다"며 "2,200선 전후로 차익 실현 매물이 쌓이는데 지수가 이 선을 돌파할 동력이나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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