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廣州) 대형 올레드(OLED) 공장 양산 초읽기에 들어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일 광저우 올레드 패널 공장에 조만간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최종 점검을 위해 오는 22일께 광저우 올레드 패널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광저우 올레드 공장을 준공한 후 마지막 품질 안정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초만 해도 상반기 중 품질 안정화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광저우 올레드 공장의 양산 수율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인데 따라 정상적인 생산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지난 3월부터 기존 유효한 입국비자나 거류 허가증을 소지한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중단하면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올레드 공장에 대한 기술 인력 투입이 늦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로 TV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올레드 패널 양산 규모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중국 정부가 기업인에 한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해 코로나19 음성이면 자가 격리를 면해주면서 인력 투입도 원활해졌다.

광저우 올레드 공장은 55·65·77인치 대형 올레드 패널이 주력이며, 8.5세대 기준 월 6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1년에는 광저우 올레드 공장의 최대 생산량을 월 9만장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파주 올레드 공장에서 월 7만장 규모로 생산 중인 물량에 더해, 지난해 3조원 추가 투자를 발표한 월 4만5천장 규모의 파주 10.5세대 올레드 공장이 오는 2023년 가동하면 연간 1만천대 이상의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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