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주요국 경기 부양책 기대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21.91포인트(1.00%) 상승한 2,220.11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 증시에서는 주요 기술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국내 증시에서의 기술주 강세에 영향 미쳤다.

아마존은 7.9%, 마이크로소프트는 4.3%, 테슬라는 9.4% 급등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기 부양책 기대도 나타나고 있다.

EU는 정상회의를 통해 보조금 3천900억 유로, 대출금 3천600억 유로 등 총 7천500억 유로의 회복 기금을 타협안으로 제시했다.

당초, 5천억 유로가 보조금으로 제시됐지만,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은 보조금은 최대 3천500억 유로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앞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협상은 매우 어렵지만,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와 공화당은 추가 부양책이 일터 복귀와 학교 재개 등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정부가 1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와 아이, 백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집에 머무는 사람에게 더 많은 돈을 지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등에서의 긍정적인 소식도 나타나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의 두 번째 초기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또한 1단계 임상시험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02달러(0.05%) 하락한 40.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0.22달러(0.54%) 상승한 40.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20원 하락한 1,200.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265억원, 4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1%, 1.82%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1.22%, 1.5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1.9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1.00%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9포인트(0.56%) 상승한 786.3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기술주 강세에 따라 국내 증시도 성장주 강세 기반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여전히 미국 추가 실업수당, EU 구제기금 협상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 등을 감안하면 업종별 차별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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