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고 디지털 항만으로 평가받고 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손잡고 스마트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로테르담항과 향후 3년간 스마트선박·항만, 자율운항선박·항만 연구를 진행하며 독점적·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로테르담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평가한 자율운항선 및 디지털 경쟁력 1위 항구이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유일하게 운용 효율이 30% 증가했다.

대우조선과 로테르담항은 스마트선박·항만 및 자율운항선박·항만 연계 표준 개발과 항해, 기항 최적화 등 항내 안전 디지털 트윈 모델 개발, 통신 연계 테스트, 항만운영 모델 개발, 디지털 트윈 환경 및 실선 테스트 등 5가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양사는 디지털 항만에 적합한 스마트선박을 건조하고, 향후 다가올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의 궁극적 목표인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화까지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연구협력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선박에 적용해 해당 연구 항목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선박은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 등을, 스마트항만은 항만 운용 효율성 향상 및 환경 오염 저감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부산항만공사, 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항만 간 스마트 시스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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