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22번의 부동산대책이 실패했다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팀을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서울 아파트 중위값이 26% 오른 것에 비해 문재인 정부는 3년 만에 52% 급등했다"며 "과거 9년 동안 26% 오른 것과 3년 동안 52% 오른 것을 비교하면 무려 6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무려 22번이나 쏟아냈음에도 집값은 여전히 치솟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럼에도 국토부 장관은 '정책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하고, 여당 의원은 '그렇게 해도 집값 안 내려간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집값 급등과 대출 규제로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을 하기조차 어렵고 집 한 채 소유한다고 하더라도 종부세, 재산세, 양도세 인상 등으로 세금 부담이 적지 않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정부의 정책은 규제강화, 공급억제정책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은 규제 완화와 공급확대정책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데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김현미 장관과 경제팀을 하루속히 경질하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채무가 크게 급증해 재전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채무가 370조원이나 급증했다"며 "기획재정부조차 이대로 가면 정권이 끝날 즈음 국가부채가 1천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국가채무가 마지노선인 40%를 넘어 이미 43.5%로 급등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도 민주당 대표 시절 국가채무는 40%를 넘어서면 안 된다고 했다. 지금 그 선을 넘어버렸다. 더는 막대한 부채를 다음 정부와 자식 세대에 넘겨줘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디지털뉴딜에 엄청난 양의 전력이 소요될 텐데 전력 예비율 30%를 가지고 충분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4차산업 혁명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데이터 센터 등 전력을 많이 쓰는 산업 분야가 확대되면서 에너지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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