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 올해 상반기 수출입 물동량 전년比 9.9%↓

(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올해 상반기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총 6억3천403만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유연탄 등 수요가 큰 폭으로 줄면서 수출입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는 0.4%, 광석은 7.1%, 유연탄은 13.0%, 철제는 10.3% 줄었다.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7억4천421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연안 물동량은 총 1억1천18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전국 항만의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천424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나타났다.

수출입 물동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806만TEU에 머물렀다.

중국의 경제 재개와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무역량 증가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세계적인 교역량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적(積)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4.6% 감소했지만, 공(空)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6% 증가했다.

컨테이너 화물 중량 기준, 올해 상반기 처리량은 2억4천392만t으로 1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항만의 상반기 비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5억2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져 수출입 물동량은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긴급 경영자금 지원 등 해운항만분야 지원정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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