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2조2천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조원(19.7%) 감소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의 3월 말 기준 자문계약고는 7조8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천억원 줄었다.

대형 전업 투자자문사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하면서 자문계약고 축소로 이어졌다.

올해 3월까지 최근 1년간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한 8개 회사의 자문계약고는 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 투자자문사의 일임계약고는 4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조3천억원 감소했다.

운용수익률 저조에 따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일임계약이 축소된 영향이란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손실)은 마이너스(-) 377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 73억원 대비 450억원 감소했다.

총 201개의 자문사 중 55개사는 흑자를 보였지만 전체의 73%에 해당하는 146개 회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는 201개 회사로 지난해 3월 말 대비 17곳이 증가했으나 계약고 추이는 감소 추세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임계약고가 감소하고 고유재산운용실적이 악화해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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