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산업 부진과 시황악화 등에도 포스코가 연결기준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처음 분기 적자를 나타냈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천6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4.3%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3조7천216억원과 1천49억원으로 15.9%와 84.6%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는 1천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로 전분기보다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127만t과 87만t, 판매량은 85만t 감소했다.

이에 포스코는 전분기에 이어 유연생산판매 체제를 운영하며 출선비와 철스크랩량을 조절하는 등 감산 영향을 최소화했다.

제품, 원료 등 전사적 재고 감축과 비용절감을 추진한 결과 별도기준 자금시재는 전분기보다 3천411억원 증가한 12조645억원을, 부채비율 역시 전분기 대비 1.4% 포인트 감소한 26.9% 나타냈다.

포스코는 철강 부문에서 판매량과 판매가격 하락을 겪었지만,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터미널사업 확장 등으로 철강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적하락이 불가피했지만,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누계 원가절감액은 1천752억원이다.

또한, 원가절감과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개별 공정 단위의 최적화에서 전후 공정간 관통형 스마트팩토리로 한단계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 및 태양광 구조물용 PosMAC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세일즈 믹스 최적화와 중국 등 수요 회복 지역으로의 수출 강화로 수익성을 향상한다.

포스코는 철강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여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 트레이딩 확대 및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본격 가동, 포스코건설의 송도국제업무단지 프로젝트 정상화,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 부대사업 확대,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소재 투자 지속과 제철공장 부산물 활용 과산화수소 합작사업 등으로 미래 수익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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