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오피스 시장에도 유입되면서 인기 매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2분기 오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거래는 총 23건 약 2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상반기로 보면 약 4조7천억원이 거래돼 역대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작년 상반기보다는 20% 줄었으나 최근 5년 평균은 웃돌았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오피스 시장으로 더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우량 임차인이 있고 입지가 좋은 자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권역에 위치한 '삼성생명여의도빌딩'은 3.3㎡당 2천224만원에 거래돼 권역내 최고 거래가격을 기록했고 SK D&D와 NH투자증권 컨소시엄에 매각된 영등포 '영시티'도 시장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매매시장과 달리 임대차 시장은 공급 증가와 비대면 업무 확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공실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여의도 '파크원'을 시작으로 'HJ타워', '게이트웨이타워'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은 거점 오피스 4곳 중 선택해 출퇴근하는 근무 방식을 채택했고 NHN은 주 3일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오피스 프리' 제도를 시행 중이다.

보고서는 "다만 기업활동에 따른 임차인들의 신규 및 이전수요는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로 수혜한 IT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남권 임차수요가 꾸준해 권역별, 업종별로 임차 활동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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