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증시가 2주 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내는 강세를 기록했다.

21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88% 상승한 25,529.02에 오전 장을 마쳤다. 주가는 지난 6일 이후 2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H주는 1.27% 오른 10.426.11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유로존 회복기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오른 데다 앤트그룹이 홍콩과 상하이증시에 동시 상장 계획을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 계열사로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6.6% 급등했다.

홍콩거래소는 다음 주에 대형 기술주 주가를 추종하는 '항셍기술지수'를 출범할 것이란 계획에 9.5% 폭등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7%, 선전종합지수는 0.27% 오른 채로 오전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전날 3% 안팎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전략가는 "긍정적인 백신 소식과 견조한 거시 지표가 계속 나오면서 거친 바다의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이전보다 줄었으며 이 때문에 경제적 여파는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은 기업공개(IPO) 규모와 시기를 여전히 저울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앤트그룹의 기업가치가 2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거대 소셜미디어그룹 텐센트 주가는 6% 올랐으며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닷컴은 2% 상승했다.

중국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투안디앤핑은 8.2% 상승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오는 27일 출범할 항셍기술지수의 최대 구성종목이 될 예정이다.

메이투안디앤핑과 샤오미, 서니옵티컬 등이 상위 5개 종목에 해당된다. 지수는 13개 상장기업 가운데 상위 30개 종목을 편입할 예정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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