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종가 기준 79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63포인트(1.39%) 상승한 2,228.8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2포인트(1.10%) 상승한 790.5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7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10월 2일 794.99 이후 처음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기술주 강세 흐름에 연동돼 상승 출발했다.

성장주 업종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언택트(비대면)와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1조8천억유로 지출 계획에 합의한 점도 지수 전반에 상승 요인이 됐다.

사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우리가 해냈다"며 "이는 좋은 합의이며 강력한 합의"라고 평가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흐름을 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과 현물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6달러(0.39%) 상승한 41.0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40원 하락한 1,197.8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천372억원, 1천4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천6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3%, 2.31%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1.49%, 2.66%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6.8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업종은 0.83%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200중공업이 6.1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TIGER 200 중공업도 5.97% 상승했다.

KBSTAR 200선물인버스2X는 3.36%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KOSEF 200선물인버스2X도 3.16%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관련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며 "기술주 상승과 2차전지 관련 종목들 강세가 코스닥 시장 수급 개선으로 이어지며 국내 증시 전반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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