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A+' 롯데케미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날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1천5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총 6천6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500억원인 5년물에 총 3천50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롯데케미칼은 당초 계획했던 3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AA'급 회사채 수요 쏠림 현상 속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롯데케미칼이 무난하게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신용등급 'AA' 현대제철이 1천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했는데 5천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신용등급 'AA-' GS EPS 회사채 수요예측에도 9천100억원에 달하는 돈이 들어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월 4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당초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월 3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총 1조1천913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려 4천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발행한 회사채로 우선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1천억원을 차환하고 수출입은행 차입금을 갚으며, 남는 자금은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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