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비관과 주요국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가 겹치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9시 12분 전 거래일 대비 0.45포인트(0.02%) 하락한 2,228.38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 증시에서의 기술주 하락세와 코로나19에 대한 비관은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전장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1.8% 하락했고, 애플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1% 이상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며 전염병 부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더 나아지기 전에 불행히도 더 악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유럽연합(EU)의 7천500억 유로 경제회복기금 도입 이후, 미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논의를 주시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목표는 다음 주 말까지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이달 말까지 합의를 마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43달러(1.03%) 하락한 41.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1.15달러(2.82%) 상승한 4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80원 하락한 1,193.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4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685억원, 8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36%, 0.83%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3% 올랐고, 네이버는 2.0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2.1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0.92%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포인트(0.33%) 하락한 787.96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업종별 순환매가 진행되며 국내 증시에서도 강세를 보였던 종목에 대한 매물 소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원화 강세와 유가 강세는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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