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중소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반등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SC가 수백개의 중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중소기업 경영 현황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경영 현황을 나타내는 지수인 중소기업지수(SMEI)는 지난 6월 53.3에서 이달 53.9로 올랐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SC는 중국 중남부 지역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경영 현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서비스업도 6월과 7월에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은 교통, 부동산, 케이터링, 숙박업 등도 봉쇄조치가 완화하고 내수가 회복하면서 모멘텀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 중심 기업도 주문이 늘어나면서 회복했다.

수출 중심 기업의 지수는 지난 6월 53.6에서 이달 57.0까지 올랐다.

톈진재경대학의 총이 교수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건강 코드를 부여하는 등 중국의 현명한 코로나19 예방 대책은 중소기업의 조업 및 생산 재개를 탄탄히 지원했으며 특히 서비스업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총 교수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3분기 경제성장률은 5~6% 정도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는 중소기업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소기업이 생존에 필수적인 자본 흐름 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총 교수는 지적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