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하이닉스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의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5.3% 증가한 1조9천4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조6천65억원으로 33.4%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43.2%, 매출액은 19.6% 증가했다.

이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8조4천483억원의 매출과 1조8천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SK하이닉스는 서버 메모리 수요 증가와 주력 제품 수율 향상에 따른 원가 하락으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D램의 경우 모바일은 수요 부진이 이어졌지만, 상대적으로 수요와 가격이 견조한 서버와 그래픽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그 결과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은 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5%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우호적인 가격 흐름이 이어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낸드 사업 중 SSD 비중이 처음으로 50%에 육박했다.

전 분기와 비교할 때 출하량은 5%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8%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요 국가들의 부분적인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5G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고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게임 콘솔 등에서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품질 경쟁력에 바탕을 두고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설 투자와 캐파(생산능력) 운영은 기존 계획대로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제품별로는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모바일 D램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채용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LPDDR5 제품도 적기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64GB 이상 고용량 서버향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10나노급 3세대(1Z) 제품의 양산도 본격화한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과 게임 콘솔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 다변화를 통해 서버향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128단 제품의 고객 인증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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